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와 체중증가

[질문]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4년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기간도 너무 길고..나아지는 기미도 안보여서 의사 선생님께서는 동위원소 치료를 하자고 하는데 저하증이 나타날까봐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중이에여.. 제가 궁금한건 두가진데여..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동위원소 치료를 하고 정상상태로 되면 살이 빠지는지 궁금하고..또 혹시 저하증이 오면 살이 도로 찌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갑상선기능항진증, 특히 그레이브스병인 경우 항갑상선제로 완치가 되지 않으면 동위원소(방사성 요오드)치료를 하게 됩니다. 방사성 요오드치료의 부작용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완치가능성이 없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계속 항갑상선제를 복용해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경우와 비교해 볼때에 방사성 요오드치료가 훨씬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혹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고 하여도 일일 1회 갑상선호르몬제를 비타민 복용하듯이 드시면 정상기능으로 유지되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는 경우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체중증가가 많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원래의 체중보다도 훨씬 늘어나서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대부분 완치후에는 원래의 체중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늘어난 체중이 그대로 유지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분들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관련되어 늘어난 식욕과 폭식으로 인하여 비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식사조절과 적절한 운동요법의 병행으로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